미국 하원은 23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몰린 국가보증 양대 모기지업체와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고통 받는 주택소유자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최대 3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주택구제법안을 가결해 상원으로 법안을 넘겼다.
생각보다 조기에 지원책 승인이 날 것이란 기대감에 이들 대형 모기지업체의 주가는 각각 11% 이상 급등했고, 건설업체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패니메이 및 프레디맥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안이 포함된 이번 법안은에 대해 하원은 찬성 272표, 반대 152표로 통과시켰다. 하원의 표결은 백악관이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이로인해 반세기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의 주택시장은 회복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시가 거부권 행사를 포기한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금주 내 또는 내주 초 쯤 상원에서 표결 처리한 후 이어 부시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률적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이 차츰 안정화되면 저가매수 세력이 움직일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법안은 사실 수개월 전부터 진행돼 왔지만,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부도 위기 사태가 발생하자 긴급하게 추진됐다.
앞서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번 법안이 주택시장 침체와 금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추진돼야 하기에 승인했다"며, "대통령은 법률거부권을 둘러싸고 계속해서 싸움을 벌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