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찰스 플로서(Charles Plosser)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너무 수용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경제 여건을 보면서 전환해야 하며, 그 시점은 생각보다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가진 '멤버'인 그는 이미 3월과 4월 회의에서 두 차례 금리인하에 반대한 바 있다.
이날 플로서 총재의 발언은 개리 스턴 총재가 "경기 및 금융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다"고 발언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 그 강도가 세졌다.
플로서 총재 역시 "고용시장과 금융시장이 완전하게 회복세로 돌아서기 전에 긴축 정책이 개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 2.75% 연간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경기가 어렵고 신용 위기도 지속되고 있지만, 언제쯤 연준이 긴축으로 전환할 것인지 재고 있는 중이다. 이날 플로서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선물시장은 10월말 회의에서의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의 100% 가까이 반영했다.
최근 경기 악화와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해 버냉키 사단이 내년까지는 금리를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지만, 스턴 총재와 플로서 총재는 이렇게 기다리는 것은 실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셈이다.
이날 플로서 총재는 "수용적인 통화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은 경제를 오염시키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근원 물가 압력이 높지 않다고 안심할 수는 없으며,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화 때문에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요구에 나서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임금 상승은 항상 사후적으로 오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에너지 가격 급등은 상대가격 변화일 뿐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 과열로 인해 상대가격 상승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며 1970년대 인플레이션이 폭발한 것도 그런 판단 오류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연설을 마친 후 플로서는 기자들에게 올해 대선은 남은 FOMC 회의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 연준 관측전문가들은 과거 대선을 앞두고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선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