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과 통안증권 입찰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막판 은행권의 국채선물 손절로 약세로 마감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6.06%로 전일대비 0.09%포인트 상승,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6.12%로 0.10%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34틱 하락한 104.70에 마무리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대로 떨어지면서 다소 매수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9000억원 입찰 예정에 8120억원이 6.0%에 낙찰되면서 시장에는 매물이 급격히 출회됐다.
낙찰 금리도 다소 높은 데다 입찰 물량도 채우지 못해 중장기물 매수에 다소 낙관적인 반응을 나타내던 분위기마저 급격히 바뀌었다.
통안채 입찰 역시 성적은 부진했다. 2년물 통안의 경우 1조원이 6.21%에 낙찰, 지난주 종가에 비해 0.04%포인트 높게 됐고, 182일물은 0.2조원 예정에 0.15조원만이 낙찰됐다.
국고채와 통안증권 입찰 모두 부진하면서 시장에는 급격히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특히 국채선물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과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고 막판에는 은행권의 손절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국채선물의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 다만 막판 은행권의 매도 물량은 증권의 환매로 일부 흡수됐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도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내내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일대비 4.25원 오른 1018.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선물을 기준으로 104.50대가 바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심리는 여전히 안 좋고 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겠지만 약세 분위기를 근본적으로 돌리기에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 관계자는 "막판 외국인과 증권이 환매를 했지만 은행권이 손절을 해 선물의 낙폭이 커졌다"면서 "분위기 자체는 아직도 매도인 것 같다, 유가가 하락했지만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도 있기에 물가 불안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