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800개 제조·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지방투자에 대한 선호도 및 개선과제' 조사 결과 상당수의 응답기업(62.8%)들이 최근 지방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규제완화 의지가 기업의 지방투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제1회 지역투자 박람회에서 20조원이 넘는 지방투자 MOU가 체결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계획은 아직까지 수립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 내 지방투자 실시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12.6%만이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투자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87.4%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투자에 의욕적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투자여력이 없거나'(55.8%)나 '경제여건이 나쁘기 때문'(35.2%)이라는 기업들이 전체의 91.0%에 달했다.수도권이나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기업은 3.2%에 불과했다.
한편 비수도권 지역 중 투자선호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 '충청권'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다. 영남권(34.2%)과 호남권(17.8%)이 뒤를 이었다.
어떤 유형의 지방투자를 추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존설비의 교체·확장 및 공장 신·증설이 가장 많은 56.4%를 차지했다. R&D 투자가 11.6%로 뒤를 이었다.
향후 지방투자를 고려하는 기업들의 경우에도 그 규모는 5억원 미만인 경우가 가장 큰 비중(65.1%)을 차지했으며 30억원 미만이 22.2%, 30억~100억원 미만은 7.9%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기업들은 지방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에 대해 세제지원 확대(33.4%)와 도로, 산업용지 공급 등 지역인프라 확충(18.4%), 지방이전보조금 등 인센티브 확대(14.6%), 인적지원 확대(9.4%)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침체돼 있는 지방경제가 활성화되려면 기업의 지방에 대한 투자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과 지속적인 지방투자여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