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 후반부터 외환당국은 구두개입과 실개입에 동시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지만 이 물량이 달러 매수세에 흡수되면서 상승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8분 현재 1013.30/80원으로 전날보다 0.50/1.0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7월물은 1013.60원으로 전날보다 1.6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을 1010.50원을 기록하며 하락 출발했지만 주식 역송금 수요 등이 달러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한때 1016.10원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이러한 움직임을 감지한 한국은행은 한 언론사를 통해 구두개입에 나섰다.
한은 안병찬 국제국장은 환율이 수급시장에 반해 올라갈때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환율을 1014원대까지 끌어내렸다.
이후 당국의 달러매도 실개입이 시장을 압박하면서 환율은 하락반전해 1009.00원까지 레벨을 낮춰갔다.
그렇지만 역시 현재 국내 외환시장에는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달러 매도 개입 물량이 지속적으로 흡수되면서 시장상황은 롱으로 쏠려있는 분위기다.
국내증시가 장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달러 매수세가 강한 시장흐름이 이어지면서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아래쪽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주식 역송금 수요, 정유사 결제수요 등이 꾸준해 환율이 아래 쪽으로 가기 힘들다"며 "장막판 개입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상승 폭을 조금 넓히면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당국은 급격한 변동을 막는 수준에서 매도 개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의 확실한 개입이 나오지 않는 한 환율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