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위기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신용위기 완화 등 외국인들의 매도가 완화될 특별한 상황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한 어려운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당분간은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1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93포인트(0.13%) 하락한 1507.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18포인트 하락한 520.84.
코스피지수는 1518.57로 시작해 오전 한때 1529.87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증시의 하락소식에 급락해 1488.75까지 떨어진 뒤 오후들어 낙폭을 줄였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387억원을 팔아 치우며 2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663억원과 251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매수 4377억원과 비차익매수 289억원을 합쳐 총 46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9월물 코스피선물은 외국인이 4961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1515계약과 3204계약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과 운수창고는 4.77%와 3.73% 상승해 상승폭이 컸던 반면 은행과 건설은 6.83%와 2.58%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주사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 9.91% 급락한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 등도 3% 전후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하이닉스도 2% 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1% 이상 반등했고 KT&G는 3% 이상 상승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종가기준으로 큰 폭의 하락이 제한된 것은 다행이지만 장중 출렁거림이 큰 것은 불안한 시장의 심리를 단적으로 나타낸다"면서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한 시장의 억눌림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유가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외국인의 매도가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빠른 시점에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미국시장의 혼조세를 국내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면서 "미국 신용위기가 진정되지 않는 등 경제변수들이 안정되지 않는 한 심리적 불안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는 외국인들의 기조적인 매도와 기관들의 점진적인 매수가 매매공방을 벌이는 국면"이라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누그러질 경제변수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등 해외변수에 따라 추가적인 급락가능성은 여전하다"면서도 "불안심리가 추스려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등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