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제한된 시장을 놓고 자체 성장에 매진했던 지방은행들은 되레 떨어져 명암이 교차했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한국은행이 'The Banker' 2008년 7월호에 수록된 내용을 기초로 작성해 발표한 '세계 1000대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에서 드러났다.
뱅커지는 기본자본(Tier1)을 기준으로 해마다 1000대 은행 랭킹을 매겨왔다.
2007년말을 기준으로 국민은행은 기본자본 순위 56위로 지난 해보다 6단계 뛰어 올라 1위를 차지했고, 우리금융은 65위로 2단계, 신한지주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77위로 1단계 각각 올라 5위 중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농협은 90위로 19단계 뛰어 올라 4위를 기록했다. 농협은 지난해엔 2005년말 기준 규모로 랭킹을 받는 바람에 100위권 밖에 있었지만 이번에 2007년말 기준 규모로 평가받으면서 100권 안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하나금융지주를 앞질렀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91위에서 93위로 뒷걸음질 하면서 국내외 순위 모두 농협에 추월을 허용했다.
지난해 평가 때 나란히 2005년 기준으로 랭킹을 받았던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의 희비도 엇갈렸다.
지난해엔 외환은행이 145위로 147위였던 기업은행을 따돌렸으나 올해엔 2007년말 기준으로 기준년도가 2년을 훌쩍 건너뛰면서 기업은행이 118위로 119위인 외환은행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지방은행인 부산, 광주, 전북은행의 순위는 각각 380위, 589위, 970위로 한 해 전보다 31단계, 36단계, 37단계씩 추락했다.
1000대 은행는 국민은행(62위→56위), 우리금융(67위→65위), 농협(109위→90위), 기업은행(147위→118위), 외환은행(145→119위), 대구은행(460위→367위) 등 6개 은행 순위는 높아졌다.
반면 신한은행(76위→77위), 하나금융지주(91위→93위), 부산은행(349위→380위), 광주은행(553위→589위), 전북은행(933위→970위) 등 5개 은행의 순위는 하락했다.
한편, 뱅커지 이번 집계에서는 경남은행이 빠졌고 그 결과 1000대 은행 리스트에 국내 금융사 숫자도 하나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