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역시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월에 비해 6월에는 소폭 하락, 원화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이 외화기준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환율이 상승해 원화기준 물가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원자재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92.5% 상승했다.
원자재물가가 이처럼 급등세를 보인 것은 원자재 통계작성 1년 후인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원자재는 농림수산품(전월비 -0.6%)은 내렸지만 광산품(6.8%)이 올라 전월대비 6.1%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농림수산품은 기상악화로 인한 생산감소로 대두, 천연고무 등이 올랐으나 수확량 증가 및 수요감소로 밀, 냉장어류 등이 내리면서 하락했다.
광산품은 원유, 철광석, 액화천연가스 등 광산품이 대부분 올라 상승했다.
중간재 역시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제품 및 철강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 전년동월대비 31.3%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원자재와 중간재 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6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9.0%상승, 1998년 2월(53.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전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해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3.7% 상승한 반면 원화기준으로는 2.7% 상승했다.
즉, 환율 하락으로 수입물가 상승률이 소폭 축소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원.달러 환율은 월평균 1036.73원을 기록했으나 6월에는 1029.27원으로 0.7% 떨어졌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계약통화기준으로 32.5% 상승한 반면 원화기준은 49.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928.32원인데 반해 올 6월 환율은 1029.27원으로 10.9%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아직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본재는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과 정밀기계제품이 모두 내리면서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6.4% 상승했다.
소비재 역시 비내구재(전월비 1.4%)가 프로판가스, 부탄가스, 휘발유 등이 오른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내구재 및 준내구재(전월비 -1.3%)는 중형승용차 휴대용저장장치 등을 중심으로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9.2%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제품, 금속1차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2% 상승해 1998년 10월(26.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