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단기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부실자산의 진정매각 등을 통해 건전성을 향상시키는게 장기적 관점에서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순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최근 가계신용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예금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1/4분기말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 증가, 9.8% 감소로 나타났으나 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와 신용협동조합의 가계대출은 크게 늘어났다고 집계했다.
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의 경우 지난 1/4분기말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나 늘어났고 신용협동기구 역시 17.2%나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예금은행의 마이너스통장대출 잔액은 1/4분기말 14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나 늘어났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권 가계신용에서 신용대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잠재적 부실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개인금융부채 비율은 지난 2001년 이래 지속적으로 높아져 지난 2007년말 1.48에 달했고, 개인금융자산 대비 개인금융부채 비율도 지난 2007년 3/4분기 0.42에서 올 1/4분기 0.44로 높아졌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금리상승 조짐까지 보이는 등 부정적 거시경제 여건이 우려감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최근 상호저축은행과 카드사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이 상승하는 등 가계대출 부실발생에 대한 완충능력은 다소 구비돼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대손충당금적립률 개선만으로 손실흡수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판단하는데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대출 매각이 진정한 매각(true sale)이 되지 못할 경우 표면적 자산건전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손실가능성은 개선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금융회사로선 단기적인 자산감소와 단기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손실이 현실화되지 않은 대출자산 매각 및 상각을 통해 실질적인 자산건전성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