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와 동아제약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2Q08실적: 리피토 제네릭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 부진
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 기준 제약사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8%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이 저하된 가장 큰 이유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상위 제약사들이 6월 초 리피토 제네릭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리피토 제네릭을 출시하지 않은 녹십자, LG생명과학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녹십자와 동아제약을 Top picks로 제시
대형 품목의 제네릭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 당분간 리피토 제네릭 시장의 경쟁이 지속될 것이고 2) 한미약품, 종근당 등은 플라빅스 개량신약의 후속 출시에 따른 마케팅 부담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3) 4분기에는 코자(MSD의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의 제네릭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한 경제성 평가에 이어,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약가 재평가,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와 2차 불공정 행위 조사 결과 발표 등이 남아 있어 규제 리스크도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규제 이슈로부터 자유롭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할 것을 권하며, Top picks로 녹십자와 동아제약을 제시한다.
-녹십자: 계절성 품목 보유로 하반기 더욱 양호한 실적 기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21.7% 증가한 1,252억원, 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양호한 실적은 1) IV-Globulin의 국제판매 가격 인상, 2) 수익성이 좋은 태반제제의 양호한 매출 성장세, 그리고 3) 1분기 중 판관비 선집행에 힘입은 바 크다. 백신과 같은 계절성 품목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올해 GSK에서 들여오는 백신 벌크의 가격 조건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제제, 백신, 바이오 의약품 위주의 매출 구조로 정부의 규제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동아제약: 저수익 사업 정리와 전문 의약품 부문 약진으로 양호한 실적 전망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7.9% 증가한 1,743억원과 2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비톨(플라빅스 제네릭)의 선전에 힘입어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리피논(리피토 제네릭) 출시에 따른 마케팅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12.2%에서 11.9%로 다소 하락하였으나, 타 제약사 대비 비용 조절에 있어서 선방했다는 판단이다. 하반기에도 저수익 사업 정리와 전문 의약품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한양행: 마케팅 비용 관리가 관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429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203억원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아토르바(리피토 제네릭) 출시에 따른 마케팅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6월 초 출시 이후 리피토 제네릭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유한양행이 시장 선점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향후 마케팅 비용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 제네릭 경쟁 격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 가중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388억원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85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제네릭 비즈니스의 경쟁 격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도 피도글(플라빅스 개량신약), 에소메졸(오메프라졸 제네릭) 등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어, 당분간 마케팅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코프로모션 제품의 기대 수익 하락이 가장 큰 우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9% 증가한 1,309억원, 1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조직 개편으로 부진했던 3월의 매출이 이연되면서 FY1Q(4-6월) 매출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 했었으나, 예상보다 부진하다. 영업이익도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는데, 그 이유는 1) 환율 상승으로 원료 수입 부담이 커졌고, 2) 코프로모션(Co-promotion)진행을 위한 비용 선집행이 있었으며, 3) 상여금의 지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동사는 포사멕스 플러스(MSD, 관절염치료제), 자누비아(MSD, DPP-IV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등 코프로모션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그런데 코프로모션 상품의 수익성이 전사 평균 영업이익률을 하회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연간 영업이익률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2차 공정위 불공정 행위 조사 결과도 하반기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LG생명과학: 환율 상승 수혜 + 흑자 기조 정착 중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17.3% 증가한 685억원과 54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유박스와 부스틴 수출 확대와 이에 따른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있었다. R&D 효율화에 따른 흑자 기조 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유통 재고 소진과 영업력 강화에 따른 효과 가시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2.8% 증가한 730억원과 1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재고 소진과 영업력 강화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종근당은 영업력 약세와 플라빅스, 리피토 제네릭 시장의 선점 실패로 인해 과거 2년간 외형 정체와 수익성 악화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주가 흐름도 부진했다. 하반기 종근당 주가 흐름은 1) 동사가 사활을 걸고 준비하고 있는 코자(고혈압치료제) 제네릭의 성패 여부와 2) 영업력 강화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처방 성장세가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