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강세로 출발했던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강한 달러 매도 개입으로 1000원 초반까지 급락하면서 강세로 마감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99%로 전일대비 0.03% 포인트 하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6.06%로 0.06%포인트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25틱 상승한 105.25에 마감됐다.
오랫동안 장을 짓누르고 있던 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면 채권시장은 금통위 경계감에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80원 급락한 1004.90원에 마감돼 두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환율 상승세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여러차례 표시하고 개입하는 만큼 환율 급락세는 무서웠다.
원.달러 환율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 장중에는 900원대로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도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하회하면서 한 때 38틱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환율 급락이 너무 과도하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금통위 코멘트도 듣고 가자는 생각으로 매수세를 확대해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선물이 40틱 가까이 상승했을 때 고점 매도 포지션을 취한 기관들도 있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오늘 하루 보험, 투신,은행, 기타가 각각 602계약, 142계약, 1053계약, 1553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증권은 612계약, 2400계약 씩을 순매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전적으로 환율에 달려 있다"면서 "채권 시장 내부 자체의 힘이라기보다는 환율에 의해 좌우되는 장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환당국이 환율을 얼마나 끌어 내릴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면서 "금통위 코멘트를 듣기까지는 환율, 유가 움직임이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물 저평이 30틱 정도 되는데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 자체가 환율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데 시장 자체로는 튼튼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