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순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사장은 9일 전경련 주최의 '제1회 상생협력 포럼'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상생경영'을 주제로 강연하며 ""다음달 중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원자재값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이미 GM과 도요타가 미국에서 각각 3.5%, 2.5%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정확한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GM과 도요타 사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고위관계자가 가격 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하반기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포스코가 지난해 이후 4차례나 냉연강판 가격을 올리는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원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말 "상반기에는 환율 상승과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그나마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상반기 결산이 나오는 7월20일 이후에는 국내외 영업부문, 재무부문 등이 하반기 전망과 함께 차값 인상 여부와 인상 폭, 방식 등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시장 점유율 50%를 넘고있는 현대기아차가 가격인상에 나서면 쌍용차 GM대우 르노삼성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가격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