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서 행한 연설을 통해 "당분간 금융기관의 재무여건 압박이나 여타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시장의 기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그러나 연준의 공세적인 금리인하로 인해 그 심각성이 크게 완화된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그녀는 "2009년 회복세를 보이기 전에 상황이 좀 더 악화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경고했으나,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아직 완전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내년까지 압력이 줄어들 것이란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나,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상품가격 급등으로 인해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그녀는 "물가 위험이 명백히 증가했으며, 연준은 이 위험이 제품 및 임금 상승 악순환으로 전개되지 않도록 확실히 억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대목은 온건파로 분류되는 옐렌 총재의 성향을 감안할 때 생각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옐렌 총재는 "나는 여전히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억제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유가와 식량 가격 상승세가 중단되면 이내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우려와 물가 염려가 혼재된 옐렌 총재의 발언에 대해 미국 재무증권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옐렌은 주택시장, 금융시장 그리고 상품가격을 셰익스피어 '맥베스'에 나오는 세 마녀에 비유했다. 먼저 주택가격과 건축 가격은 내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시장은 당분간 매우 취약할 것으로 대다봤다. 특히 신용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가 상승한 것이나 등급이 높은 모기지증권조차 유통이 어려운 여건인데가 금융기관 주가가 폭락한 것을 예로 들었다.
나아가 상품가격 급등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당국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며, "만약 상품가격 상승이 수급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라면 상황은 조만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경고했다.
한편 옐렌 총재는 기업들을 만나 본 결과 전반적인 임금 상승 압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전망 조사 결과를 참조하더라도 연준이 임금 인플레이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