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전미벤처캐피털협회(NVCA) 등이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동안 벤처캐피털이 투자한 회사가 상장된 건수가 전무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25개사나 상장했으며, 이번 처럼 한 분기 동안 한 건의 공모도 없던 경우는 30년 만에 처음이다.
상반기로 보더라도 5개사가 상장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8% 급감했다.
경기 둔화와 주가 급락에 따른 심리 악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같은 환경에서는 공모를 통해서 투자자들이 얻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모양이다.
NVCA의 조사 결과 벤처캐피털리스트들 중 60% 이상이 "투자심리 악화, 신용 경색" 등을 벤처 IPO시장의 침체의 배경으로 꼽았다.
협회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 대해 "벤처 업계에서는 자본시장 위기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다우존스 벤처소스(VentureSource)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벤처캐피털업계는 우리가 1992년부터 시장을 조사해 온 이래 두번째도 긴 '가뭄 사태'을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에 한 개 업체가 상장된 이후 현재까지 10개 업체가 IPO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인절(Angel) 투자자 혹은 벤처 투자자들이 투자한 자금을 현금화하는 가장 인기 있는 방식인 인수합병(M&A) 규모는 56건, 47억 달러 규모로 최근 10년래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분기 벤처 기업을 인수한 주체들이 지불한 가격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7%나 더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