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스핌이 국내 증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9.84%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월 11.8%, 2월 10.1%, 3월 10.0%, 4월 10.5% 등으로 이어온 두자릿수 증가세가 한자릿수로 내려앉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대우증권이 11.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HMC투자증권이 8.5%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각각 제시했다.
(이 기사는 25일 오전 7시 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견조한 수출 증가세 지속"
수출이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며 광공업생산 증가의 원동력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고, 하이테크산업도 높은 재고부담으로 증가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지난 5월중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6.9% 급증했다. 4월 27% 증가에 이은 사상 최대 수준의 증가율이다. 5월 조업일수가 22.5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일 적음에도 높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고유선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에서 반도체가 부진하지만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등이 호조세를 보여 이를 만회하고 있다"며 "대기업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중소기업들은 다소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 증가세가 높지 않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단가 상승을 감안하면 수출 물량 증가가 둔화되고있다"며 "자동차생산도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하는 등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대내외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승선 HCM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하이테크산업의 생산이 높은 재고 부담으로 전년비 증가 탄력이 둔화됐다"며 "광공업생산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산업용 전력판매량도 전년비 4.7%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 "경기선행지수 6개월째 하락"
지난달 내수도 괜찮았던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5월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1.3%, 4.9% 증가했다. 이는 4월의 6.5%, 0.1% 증가보다 증가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에 대해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5월에 주말과 이어진 휴일(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하루 증가한 영향"이라며 "유통업체 매출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지만 환율 상승 및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압력으로 구매력이 낮아진 결과 연료유나 레저 등의 소비는 상당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류승선 HCM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는 여전히 수출은 호조, 내수는 둔화되는 양극화된 모습"이라며 "특히 예상 외 원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이 내수 전망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주가 반등, 유동성 증가, 환율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뿐만 아니라 재고순환지표, 기계수주액, 구인구직비율, 자본재수입액 등 실물지표의 약화됐다"며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및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그동안 누적된 상품가격 상승 부담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고, 미국 경기 침체 및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여파로 수출 물량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여 모멘텀 관점에서 경기 둔화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