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의 구 씨 체포는 조사결과 구 씨와 조 씨간의 주식거래 현황이 확인된 것이 주된 이유다.
검찰은 대우정보시스템의 최대주주인 '글로리아 초이스 차이나'의 실체를 파악하던 중 글로리아 초이스차이나가 구 씨가 대주주로 있는 레드캡투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실을 밝혀낸 것.
레드캡투어는 지난 2006년 제 3자 배정방식을 통해 주식 20여만주를 주당 7000원에 글로리아 초이스 차이나측에 넘겼고, 이후 주가가 최고 4만원을 넘기면서 수십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이같은 수사 후폭풍이 최근 주식시장에도 불똥을 튀기면서 구 씨가 대주주 혹은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기업들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상태다.
20일 10시 1분 현재 구본호씨가 21.44% 지분을 보유하고 구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레드캡투어가 13%를 보유한 동일철강은 전일 대비 14.96% 급락,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동일철강은 지난해 '구본호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액면분할 전 주가가 100만원을 웃돌며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하기도 한 구본호 대표주다.
또 구 씨가 28.12%, 구 씨가 대주주로 있는 범한판토스가 33.81% 지분을 보유한 레드캡투어 또한 전일 대비 12.66% 급락한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주식을 포함해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액티패스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엠피씨도 각각 12.99%, 7.77% 급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측 한 소식통은 "구 씨가 조 씨의 재산을 주식 등으로 관리해줬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이에 구 씨 관련주에 대한 수사 진행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해왔다.
결국 구 씨가 인수한 코스닥기업에 조 씨의 돈이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구 씨가 관계된 업체들에 대한 수사로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구 씨가 투자한 종목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하자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섰으나 불공정거래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내려진 바 있어 검찰이 이를 뒤집을 지에 대한 증권가 관심이 몰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