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지난 16일 회사채 상환과 중국 대련중공업단지 투자를 위해 30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STX는 대련의 STX정공유한공사의 시설 및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추가 투자로 248억3000만원이 우선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당순이익 희석효과가 발생돼 자금적인 측면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그룹 계열사 주가도 급락세를 보였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대해 "STX그룹은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STX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사전 포석을 진행중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된다면 STX 유상증자 규모로는 부족, 결국 기타 계열사들의 추가적인 유상증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부각되면서 STX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시장에서 STX그룹에 대한 불신이 커져 있다는 평가다.
그는 "STX그룹이 최근까지 성공적인 M&A로 그룹 규모를 늘려왔으며 좋은 M&A 물건이라면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STX조선과 STX엔진 등 연관성이 있는 기업으로 STX그룹이 대우조선해양 M&A에 참여한다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달리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무관할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제기돼 눈길을 끌고있다.
이재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이사회에서 자회사를 제외한 STX에 대한 유상증자만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져 STX조선의 추가적인 유상증자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자금 규모로 봐도 일각에서 예상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건과는 무관하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STX 유상증자로 인한 STX조선의 추가적인 주가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STX조선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6월~7월 기대되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위주의 대규모 추가 수주모멘텀을 고려했을 때 추가 하락 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 GS그룹, 두산그룹, 한화그룹, 동국제강 등이 공식적으로 대우조선해양 M&A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추가적인 기타 그룹의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