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초고속인터넷 품질평가는 방통위가 KT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과 케이블방송사업자 등 총 7개 사업자의 인터넷서비스 중 가입자가 10만 이상인 14개 상품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측정한 결과다.
이 가운데 KT는 이용자만족도 평가 1위와 기술적 평가에서도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기술적항목은 사업자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고객서비스를 통한 만족도분야에서는 큰 차이가 났다.
KT는 속도와 신규, A/S, 해지 등을 종합 평가한 '이용자 만족도 평가'에서 7개사 중 최고의 점수를 받았으며 AS와 해지 분야에서는 경쟁사를 크게 앞섰고 속도 만족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경쟁사들이 대도시 지역 위주의 서비스를 할 때 고비용 저수익 지역인 농어촌 지역에도 이용자의 열악한 통신환경을 극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평가다.
KT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는 민영화 후 지난 5년간 과거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탈피해 모든 경영활동을 고객에 맞추는 체질개선에 주력해 온 결과"라며 "수동적 A/S에서 벗어나 고객 불만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B/S(Before Service) 개념의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초고속인터넷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광 인터넷 FTTH를 보급하기 시작했고, 전체 회선의 61%를 FTTH화 했다. KT는 서비스 품질이 일정 기준 미달 시 자발적으로 보상해주는 자발적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메가패스 전 고객에게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차단 프로그램인 ‘메가닥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본인의 주민번호가 사용되는 사이트를 알려주는 ‘주민번호 도용 확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뿐만 아니라 낮 시간에 혼자 있는 여성과 노약자 고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여성 IT엔지니어가 개통 및 A/S 처리를 하는 ‘메가미즈(Mega-Miz)’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이용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나타났듯 고객의 불만요소 최소화를 위한 노력으로 불만건수가 매년 평균 20%씩 감소해 인구 10만명 당 고객불만 접수건수가 타사의 1/20 수준인 1.5건으로 업계 최저수준이다.
한편 속도면에서는 LG파워콤 엑스피드 '광랜'이 100메가 광랜 부문에서 다운로드와 업로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10메가 시장에서도 파워콤의 엑스피드 프라임은 다운로드 속도 9.6Mbps로 다른 경쟁사 속도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