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77포인트 하락한 1755.90포인트로 출발한뒤 낙폭을 키우면서 전일대비 42.31포인트(2.37%) 하락한 173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47포인트 하락한 624.20.
이날 외국인은 973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프로그램매물도 만기일을 맞아 461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매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33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555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및금속업종은 업종지수가 5.2%나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20위업체들 중에는 저가매수 기회라는 추천보고서가 나오면서 8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SK텔레콤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64% 하락한 66만 3000원을 기록했고, 철강주의 대표주자인 POSCO도 전일대비 6.04% 하락했다.
기타 상위업체들 중에서는 가스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한국가스공사가 전일 압수수색 여파로 인한 하락을 하루만에 극복하며 3.99% 상승한 것이 특징적.
증시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만기부담에 따른 수급압박과 전일 미국증시의 하락에 장중 중국시장이 급락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에선 기술적 지지선으로 생각했던 60일선과 120선을 동시에 하회하며 큰 폭의 하락을 함에 따라 당분간은 시장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아직까지 2/4분기 실적추정치가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집계된 상황에서 나올 악재는 거의 다 나왔다는 점에서 이제는 바닥을 다져가는 과정이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단 이러한 바닥다지기가 당장 나타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급한 매수는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은 온갖 악재가 종합선물세트처럼 쏟아져 나왔다"라며 "시장에서 기대하던 기술적 지지선이 모두 하회한 상황이라 지지선이 어디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앞으로는 프로그램 만기로 꼬였던 수급적 압박도 완화되고 최근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달러화강세로 유가가 진정되는 등 악재를 서서히 희석시켜 가겠지만 1700선 하반부까지의 하락은 열어놔야 한다"며 "다만 악화된 시장심리로 월말 이후 전개될 시장에 대한 기대감마저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오늘의 하락에서도 보았듯이 그동안 시장에서 지지선이라고 여겼던 60일선이나 120선에 대한 기대심리는 다소 낙관적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단기적으로는 1700선을 하회하는 상황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세계 경기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다소 인식의 전환기간이 필요하지만 미국정부가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과 물가안정을 위해 달러화강세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바닥은 다져가는 과정이라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