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석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최근 등장한 휘발유 소비 감소 소식을 눌렀다. 이에 따라 유가는 다시 150달러를 향한 행진을 계속할 여건을 확보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5.07달러, 3.9% 급등한 136.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브렌트유 7월물은 전일대비 4.17달러 상승한 135.1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460만 배럴이나 급감했다. 지난 4주간 무려 23년래 최대 폭의 재고 감소세는 휘발유 수요 감소 소식을 덮기에 충분했다.
미국 소비가 줄어든다고 해도 원유는 아시아와 중동의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유가 상승세가 단순한 투기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좀 더 충분한 재고를 원하는 시장의 요구, 즉 수급 요인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음 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 드라이빙 시즌의 피크로, 유가 향방의 변곡점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소비자들은 유가가 어느 정도 오르는지 지켜보면서 소비를 줄일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한편 지난주 모간스탠리는 국제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50달러 선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