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6월 환율전망: 1000원대 새로운 박스 탐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6월중 원/달러 환율은 정부 당국의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 정책 중시 속에서 1000원 이상 수준에서 새로운 박스권을 탐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 당국이 물가 우려를 감안해 어떠한 환율 정책을 쓸지에 따라 그 등락폭을 달리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추세적으로 본다면 상승과 하락 어느 쪽도 급격히 밀릴 수 있는 움직임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상승쪽 움직임이 더 유력하게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 조정세도 감안해야 하는 혼조세 양상이 다소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최근의 움직임을 본다면 일단 당분간 1020원대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국제유가 움직임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건이다.

며칠간 조정세를 보이는가 싶던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타면서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해 사상최고액을 다시 갈아치울 태세다.

이와 더불어 미국 증시가 치솟는 실업률 속에 다시 한번 큰 폭의 조정세를 보이는 움직임을 나타니고 있어 이 또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대외불안요인이 차츰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환율 움직임을 좌우해온 외환당국이 물가를 우려해 하향 조정시키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는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명 대외적 요인이나 수급상으로는 여전히 환율은 상승추세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당국이 실개입을 통해서라도 환율을 일정수준으로 낮추려는 의도를 나타낸다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이 기사는 9일 오전 1시 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뉴스핌 6월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08.30~1044.4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원/달러 환율은 1008.30~1044.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90.00원, 최고는 1020.00원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 1030.00원, 최고 1060.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동폭이 조금 줄어들면서 자칫 1010원선이 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직전고점을 단기 저항선으로 봤을 때 주거래 범위는 1020원에서 1040원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세 주목해야

지난 주말 뉴욕시장의 원유 선물이 한때 10% 넘게 폭등했다. 이틀 사이 13% 급등하며 140달러 선에 접근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39.12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원유 선물가격은 난방유 등 여타 정제유 선물 가격도 급등하게 만들면서 전자거래소를 일시 중단시켰다.

하루 상승 폭을 10달러로 제한했던 뉴욕상업거래소는 일일 상한을 새롭게 설정하기로 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120달러선으로 밀렸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분명 이러한 국제유가 상승세는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요인으로 작동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정유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결제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미국발 고용보고서 악화로 인한 달러화 가치 급락과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감행될 것이란 지정학적 위기감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국제 원유시장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원유시장의 수급에 대한 불안이 국제유가 급등의 지배적인 변수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급 요인을 통한 유가안정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6월에도 역시 국제유가는 높은 레벨을 유지하면서 무역수지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동시에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 지난달 외환시장: 연중 최고치 경신 후 월말 조정

지난 5월 외환시장은 한때 1057.30원까지 올라서며 연고점을 경신하는 급등세를 보였으나 그렇지만 월말 연이은 당국의 매도개입과 구두개입 등으로 소폭의 조정세로 월별 거래를 마쳤다.

5월말 1030원대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1020원대로 밀려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5월초만 해도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달 8일에는 급기야 전날보다 23.50원이 치솟는 급등세를 나타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외환시장은 롱심리로 급속히 쏠리는 패닉 현상까지 수반됐다.

여기에다 국제유가의 꾸준한 상승세는 정유업체들의 결제수요를 자극해 수급상 달러 매수 우위 장세를 이어가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환율 상승세로 인해 물가 상승 우려를 나타낸 정부 당국의 우려가 없었다면 환율은 더 큰 폭의 오름세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일단은 당국이 환율을 아래쪽으로 끌어내렸음은 부인할 수 없다.

5월말에 나타났던 당국의 환율 상승 저지 노력은 6월초까지 이어지면서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5월말 장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6월 환율 움직임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세와 미국 경제 불안감이 재차 불거지는 시점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당국의 환율 하락 의지를 지켜보고 있다.


◆ 6월 최대 쟁점: 당국의 안정 환율 레벨은 어디인가?

현재 외환당국은 재정부와 한국은행 공통으로 물가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그렇지만 6월 들어 환율이 다소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자 당국은 환율의 급격한 하락도 바라지 않는다는 의중을 비치고 있다.

지난 5일 재정부의 손병두 외화자금과장은 “최근 환율 급락은 수급이 아닌 완전히 심리에 의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환율의 상승반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외환당국은 1020원대 아래로 환율 움직임을 용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일부에서는 외환당국이 1020원에서 1040원대로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이제는 위아래 레벨이 정해져버린 듯 하고 환율이 떨어지는 것도 한계에 부딪쳤다”며 “외환당국은 지난 주말 환율 움직임 수준의 등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산은행 최근환 차장은 “ 정부가 물가 급등 우려 속에서 물가 안정쪽으로 정책 스탠스를 바꾼 상황에서 환율이 1040원 이상으로 급등하기는 쉽지 않아졌다”며 “환율 고점에 대한 인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외환당국이 일단은 환율 하락 의지를 벗어난 만큼 이와 더불어 대내외 수급 요인이 상승추세에 유리해 이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보인다.

산업은행 조준희 과장은 “외환당국의 의지가 중요하게 읽히는 장이고 당분간 큰 수급이 보이지 않는 장에서 아래위로 막혀 보인다”며 “아래위를 확실히 뚫어줄 수급은 크게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아직 상승 트렌드가 살아있고 펀더멘털 상으로 환율은 올라가는 장이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종합해보면 정부 당국이 환율 급등세를 바라지 않는 상화에서 6월은 5월과 같은 환율 급등세는 나타나기 힘들어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1020원선이 지지되는 소폭의 상승 흐름이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만 환율이 급등할 경우에는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돼 전고점을 뚫기는 힘들어 보인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