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리금융이 민영화를 앞두고 있고 최근 산업은행 민영화가 발표되자 메가뱅크론을 비롯해 우리은행과 다른 은행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업에 대해선 속도조절을 할 것임을 시사했고 건전한 금융질서가 유지되는데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조직의 화합을 위해선 필요하다면 수석부행장제를 부활시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행장 내정자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영화 과정에서 분명히 우리은행이 중심축이 돼서, 우리은행이 주체가 되는 M&A혹은 민영화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 내정자는 또 향후 영업전략에 대해선 "기업의 속성상 성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도 "카드, IB부문 등에 대해 취임후 점검한 후 속도조절이 필요한 부문은 속도조절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은행의 카드사업에 대해 은행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고 또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어떤 지역, 규모 또 어떤 핵심전략을 갖고 진출하느냐가 중요한데 이 부문도 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임 박해춘 행장 때 공격적인 영업을 해왔던 것과는 분명한 선을 그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예대마진이 축소되거나 금융관행에 불균형적인 요소가 생겨서는 안된다"며 건전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높은 예금금리를 주고, 낮은 대출금리를 받는 이런 쉬운 영업을 해선 절대 수익원 확보가 안된다"며 "발로 뛰어 땀흘려 일하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영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25% 수준에 머무는 비이자수익 비중을 40~50%로 끌어올리는게 과제"라며 "증권과 은행, 보험 등의 복합금융상품을 어떻게 타이밍에 맞게 내 놓느냐에 관심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행장 내정자는 또 수석부행장제 부활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행장 내정자는 "조직의 화합과 조직운영에 필요하다면 수석부행장제를 부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부활하는쪽에 무게가 조금 실려있다"고 말했다.
또 "합병은행이어서 1만5000명에 이르는 직원 구성이 여러 은행 출신들이 섞여있는데 임원을 포함한 고급간부의 균형인사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산술적 균형이 아니라 조직의 시너지 내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어느 정도 균형인사를 염두에 두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출자전환 주식과 관련해선 "주요 채권은행과 협의가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은행의 재무활동의 일환으로 보유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