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은 당분간 금리동결이 예상되는데, 영국의 경우도 물가압력이 목표치를 게속 상회해 재무장관에게 소명까지 해야 했던 중앙은행 총재가 인플레 쪽으로 정책 초점이 이동했음을 천명한 바 있기 때문에 일단 금리인하는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예정된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는 각각 기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주요 해외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유로존의 경우 식량 및 연료 가격 급등에 따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6%로 강하게 상승한 상태다.
그러나 경기 전망이 좋지 않고 당장 중앙은행의 인플레 파이팅 신뢰가 훼손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ECB가 당장 금리인상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할 수는 없을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다. 물론 물가 압력이 워낙 강해 금리인하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유럽의 경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안정딘 상황이라 당분간은 금리가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요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ECB는 향후 18개월 동안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는 정책 전망 겸 권고를 내놓았다.
당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총재의 발언 기조도 여전히 인플레 경각심을 강조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BOE의 경우도 ECB와 동일한 고민에 빠졌다. 특히 영국은 물가압력이 상승하는 가운데 경기가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 논쟁이 한창이다.
무엇보다 영국은 주택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 경기 전망에 부담이 큰 편이다. 이것이 소비 지출 둔화로 이어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러나 BOE측은 주택가격과 소비경제 사이의 연관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5월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는 최근 들어서는 주택가격 하락이 소비지출에 미치는 함의가 명확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역사적으로 주택가격과 소비지출의 연관성이 강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은 무시할 수가 없다는 것이 당국이나 시장의 공통된 의견. 이번주 수요일 발표한 영국건설업협회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70에서 69로 하락, 200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OE는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 금리인하를 통해 기준금리가 5.75%에서 5%로 낮아진 상태인데, 경제전문가들은 당장은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인하사이클이 완전히 닫힌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