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채권시장 동향
지난 주 채권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도와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주초 채권시장은 한때 원/달러 환율이 1,050원을 돌파하며 금리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대규모 매도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금리인하와의 ‘빅딜’ 설이 제기되며 시중금리도 일시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통화정책 결정시 한은의 독립성이 강화되었다는 시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으며, 미국채 10년물이 4%를 돌파함에 따라 금리상승 폭은 확대되었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넉달 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대비 7bp 상승한 5.46%에 장을 마감했으며, 수익률 곡선은 Steepening 되었다.
주간 채권시장 이슈 및 전망
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5.40 ~ 5.55%, 국고채 5년물 5.50 ~ 5.65%의 레인지 속에 소폭의 금리상승이 예상된다.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동안 물가보다는 성장에 무게를 두었던 정부 정책에도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정부의 성장위주 고환율 정책의 변화는 향후 한은의 운신의 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기획재정부는 고환율 정책과 함께 금리인하를 강하게 주장했지만, 오히려 이는 물가상승 압력과 통화정책의 독립성 훼손으로 한은의 금리인하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었다. 지난 4월 금리인하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금통위는 정부주도의 환율급등으로 불과 한달 만에 정책기조 변경검토를 철회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역학관계를 감안할 때 정부정책의 변화는 오히려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안정 의지를 지속한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금리인하 여건도 보다 개선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최근 비용견인(cost push)에 의한 물가상승으로 소비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금리인하 등 내수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감안하여 박스권 트레이딩에 나서되, 중기적으로는 내수위축을 고려하여 분할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금주 수익률 곡선은 소폭의 Steepening이 예상되며, 신용 스프레드는 당분간 보합 내지는 소폭 확대가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