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업 생산 전년比 5.9% 증가
- 설비투자 2.0% 감소로 부진
- 재고 급증, 15개월만에 두자리수대 증가
- 선행지수 5개월 연속 하락, 동행지수 3개월 연속 하락
[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광공업 생산이 넉달째 10% 이상의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이 두자리수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생산 증가를 이끌면서 생산쪽 경기 모멘텀을 유지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내수 출하가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수출 출하가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특히 재고가 반도체 자동차 의류 업종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15개월만에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보여 매출 부진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투자면에서도 건설쪽은 하락세가 멈추고 있지만, 기계류 투자가 넉달째 감소하면서 설비투자가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석달째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5개월째 악화됐다.
특히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석달째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함께 석달이나 같이 하락한 것은 1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통계청의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고 광공업생산도 괜찮은 편"이라면서도 "경기선행, 동행지수가 안 좋게 나오고 있어 경기는 완만하게 하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태성 국장은 “경기국면 변환을 나타내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 지표를 보면 현재 경기는 하강국면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지만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그 둔화세는 다소 완만하다”고 '완만한 경기하강' 입장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 생산 넉달째 10%대 증가세, 조업일수 적용 생산지수 전년비 9.5% 증가
30일 통계청은 을 통해 4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1.0% 증가, 전년 동월대비 10.5% 증가, 지난 1월 이래 넉달째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컨센서스 예측치인 10.5%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로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중심으로 증가해 두자릿수 증가세가 4개월째 지속됐다.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 1월 전년동월비 11.3%로 두자리수대로 올랐고, 2월 10.2%, 3월에는 10.1%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렇지만 조업일수를 적용한 4월 광공업생산은 9.5%를 기록해 한달만에 다시 한자릿수로 돌아섰다.
◆ 생산확산지수 60.4...생산확대 업종 늘어 전월(47.8)에 비해 상승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34.0%), 화학제품(7.4%), 영상음향통신(32.5%) 등이 증가했고 섬유제품(-5.8%), 석유정제(-2.6%) 등은 감소했다.
전월비로는 전기장비(4.5%), 식료품(4.3%), 기타운송장비(6.8%) 등은 증가했고 화학제품(-1.1%), 의복 및 피복(-3.6%) 등은 감소했다.
4월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는 60.4로 전월(47.8)보다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영상음향통신, 선박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증가, 전년동월대비로는 8.6% 증가했다.
재고는 전월비 기준으로 영상음향통신은 등은 감소했으나 석유정제, 화학제품 등의 재고 증가로 전월대비 0.2%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비 기준으로는 12.3% 급증, 지난 2007년 1월 10.3% 이래 15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및 부품 재고 증가율이 62.6%에 달하고, 자동차(10.1%)와 의복 및 모피(19.0%) 재고가 급증한 것이 영향이 컸다. 반도체를 제외한 재고증가율은 4.7%를 기록했다.
◆ 설비투자 2.0% 감소...소비는 전년비 증가
4월 설비투자의 경우 운수투자는 증가했으나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의 투자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했다.
소비재판매액은 전월대비 0.2%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5.8%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전월대비 감소는 주로 의복 및 직물 등 준내구재와 승용차, 컴퓨터, 통신기기 등 내구재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전년동월비 증가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식료품, 의약품 등 비내구재 판매 호조가 영향을 끼쳤다.
국내 기계수주(선박제외)는 데스크탑PC, 컴퓨터단말기 및 통신기기 등 공공 및 민간의 기계류 발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6.0% 증가했다.
국내 건설기성은 공공 및 민간 공사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건축부문의 발주가 증가했으나 토목부문의 발주 저조로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했다.
◆ 서비스업 생산 5.9% 증가...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등 증가
한편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기타공공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오락 문화 운동관련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등에서 증가해 0.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운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보건 및 사회 복지사업 등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
◆ 선행지수, 동행지수 3개월째 동반 하락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 지난해 12월 이래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또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 지난 2월 이후 석달째 하락했다.
특히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이는 2006년 6월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