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7분 현재 1024.80으로 전날보다 5.50원 하락한 수준에서 체결됐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도 1025.70으로 5.80원 떨어졌다.
전날 원/달러 현물환율은 역외 대량 포지션 급처분(손절매도) 속에서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며 1030원은 회복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역외시장에서 정부의 스탠스가 물가 초점으로 바뀐 것을 감안해 환율이 하락한 데다 이날 최중경 재정부 차관이 "최근 물가가 특히 중요하다"는 발언을 내놓자 다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30원선에서 턱걸이 하며 출발했으나 1030원이 무너진 이후 1024원선까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4월중 경상수지 적자가 15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5개월째 적자 행진을 벌였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반대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4월이 이미 지나갔고 배당금 요인이 해소되면서 5월중 다소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특히, 정부의 최근 물가 고려 발언이 장중 포지션 청산과 월말 네고를 촉발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약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도 사흘째 오르면서 국내 주가도 상승하고 있어 환율은 하락쪽 분위기로 경도된 상황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중경 차관이 경상수지와 물가를 종합할 것이라고 했으나, 특히 물가가 부담스럽다고 한 것은 매우 중요한 멘트라고 본다"며 "월말이고 정부가 한은과 소통하면서 이전보다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어 포지션 처분과 더불어 환율의 하락 조정이 단기나마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