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책 얘기는 별다른 게 없었다"며 "강만수 장관이 이성태 총재와 친구의 친구임을 강조하면서 친분을 쌓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새 정부 들어서면서 정부와 한국은행간 소통 부재 속에 갈등 상황이 노출된 것으로 비춰진 측면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그같이 껄끄러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였고 시종일관 소주 폭탄주를 마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다른 관계자는 "강만수 장관과 이성태 총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단독 회동을 한 차례 한 바 있다"며 "그렇지만 이번 모임의 경우처럼 중요보직 국장급 이상 간부들까지 참석해 정책당국자간 스킨십을 나눈 것은 2003년인가 김진표 장관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모임의 주제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소통', 특히 원활한 소통에 있다"며 "양 수장만 관계가 아니라 주무 국장들까지 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협조 관계를 도모코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여러사람 모이면 알겠지만 20여명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이고 소주 폭탄이 도는 자리였다"며 "2시간여 모임을 하고 얼큰해서 집에 돌아오니 밤 10시 30분 가량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정책 얘기를 할 분위기는 아닌 자리"라며 "정책을 다루는 당국자간의 스킨십 자리이며, 친분이 높아질 경우 최소한 상대 기관에 대해 편견이나 오해 등 사전적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하지는 않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 회동에는 기획재정부에서 강만수 장관을 비롯 최중경, 배국환 차관, 김동수, 이수원, 신제윤 차관보, 임종룡 경제정책국장, 김근수 국고국장, 최종구 국제금융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행에서는 이성태 총재를 비롯, 이승일 부총재, 윤한근, 김병화, 이주열, 송창헌, 이광주 부총재, 남상덕 감사, 김경수 금융경제연구원장 등 집행간부 및 감사가 참석했다.
*참고: 재정부·한은 폭탄주 소통.. 정책조합 신호탄? (민병복 기자/ 5/29/06: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