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도제한이 없다는 독일의 아우토반을 질주해 본 사람의 이야기이다. 아우토반에서 최대 속력으로 달리다 보면 다가오는 차선 외에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고 한다. 마치 좁은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시야가 좁아져 좌우에 무엇이 지나고 있는지 전혀 인지할 수 없으며 온 몸으로 느껴지는 스피드에 몰입한 나머지 그 같은 상태가 영원이 지속될 것만 같았다고 했다.
- 국내환시가 아주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상승장을 경험하면서 상당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이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한참 재미있는데 당국이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서니 반기는 사람도 많지 않아 보인다. 하루 10원 이상씩 오르는 일이 빈번했던 장에서 재미가 쏠쏠했을 것이며 각자의 계획과 포지션도 이 같은 상승장에 맞추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환율상승이 과도하다며 이를 저지하는 당국의 조치가 반갑지 않을 것이다.
- 그러나 지금의 놀이판은 당국의 외환정책 방향에서 비롯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놀이판을 벌려준 당국이 이제 놀이가 다소 지나치니 놀이판을 접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 만취한 놀이패가 이에 반기를 드는 것이 역력하나 반기를 들면 들수록 놀이판을 접기로 마음먹은 주인장의 제재 조치도 강해질수 밖에 없을 것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겠다. 스피드를 만끽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빨리 하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늘도 놀이판을 접으려는 당국과 놀이를 더 즐기려는 놀이패 사이의 실랑이가 있는 가운데 장은 칼자루를 쥐고 있는 당국의 손을 들어줄 것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 금일 예상 범위: 1020.00 ~ 104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