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스핌이 국내외 금융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5월 소비자 물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4.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째 한은의 관리범위 상단인 3.5%를 초과하는 것이다. 지난달 4.1%에 어이 2개월 연속 4%대 상승폭을 계속하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굿모닝신한증권, 미래에셋증권이 4.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SC제일은행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예상했지만 그 수준은 4.1%였다.

◆"국제유가 고공행진 어떡해"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있다. 물가관리에 나선 당국도 두손을 들 지경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이달들어 배럴당 130달러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일부 기관에서는 1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12% 이상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를 거쳐 공산품가격과 서비스요금 등으로 전가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1.3% 상승, 1998년 5월31.9% 상승한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생산자물가 역시 전년동월대비로 9.7% 급등, 1998년 11월의 11.0% 이후 최고치였다.
특히 원/달러 환율까지 오름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4월 980원대에서 이달 1040원대로 상승했다.
농산물은 작황 호조에 따른 반입량 증가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공산품가격 오름세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연간 물가상승률 4%대 달할수도"
전문가들은 이같은 물가 상승세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며 연간 물가상승률이 4%대에 달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하반기에는 전기요금 등 그동안 억눌러놓았던 공공요금 상승세까지 반영될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Core CPI)도 전년동월대비로 3.7% 상승하는 등 기대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하다"며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고환율정책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4.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도 "2/4 ~ 3/4분기에 걸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 전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4/4분기에나 4.0% 전후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