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데니스 록하트(Dennis Lockhart)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남부국제연구센터에서 준비한 연설을 통해 ""최근 수년간 세계경제 통합의 진전은 미국 경기 둔화가 의문의 여지없이 파급될 정도로 이루어졌지만, 일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것만큼 심각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수 신흥 경제의 내수 성장 모멘텀은 미국 경기 약화의 영향을 누그러뜨릴 것이며, 무역 흑자를 통해 이들 국가들이 축적한 방대한 외환 보유액은 실제로 수출 경기가 약화될 경우 내수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가용 자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그는 말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세계경제가 폐렴에 걸린다는 말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미국이 감기에 걸리면 세계경제가 기침하고 코를 훌쩍이게 된다는 비유가 더 적절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에 대해 "두 분기 연속 미약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현저한 둔화 국면의 한중간에 있으며, 처음에는 주택부문에서 시작된 약화 양상이 지금은 좀 더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 "달러 약세 덕분에 미국 수출경기가 부양되면서 미국 경기 둔화 악영향을 다소 상쇄했지만, 경기 약화 추세를 완전히 되돌릴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날 록하트 총재는 주로 신흥경제의 탈동조화(decoupling) 쟁점과 '가난한 나라가 부유한 나라를 지원하는' 자본흐름 및 외환보유액 축적 쟁점 그리고 국부펀드 투자 경향이라는 쟁점에 집중했다.
하지만 록하트 총재는 에너지 및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상태라는 점도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최근 수년간 대다수 경제들은 물가 압력을 현저하게 제어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수 지역에서 인플레 압력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몇몇 나라에서는 식량난 때문에 사회불안이 야기될 정도로 신흥경제의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록하트 총재는 신흥경제들이 외환보유액을 미국과 같은 선진 자본시장에 투자하는데는 충분한 이유가 존재하다며, ▲ 신흥경제의 높은 저축률 ▲ 국내 외환시장 및 해외투자 제어 ▲ 미성숙한 금융시스템 그리고 ▲ 미국 가계의 낮은 저축률과 과도한 소비 성향 때문에 미국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