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는 심리위축에도 불구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사정은 악화됐고 건설활동도 다소 위축됐다. 다만 주택매매가격은 오름세가 확대됐다.
16일 한국은행은 '최근 지방경제 동향'을 통해 최근 지방경제에 대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
제조업생산은 1/4분기 중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 지난해 4/4분기 12.7%에서 올 1/4분기 11.7%로 소폭 낮아졌다.
서비스업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운수업 및 음식업의 부진으로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비, 식재료비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4월 들어서도 서비스업은 원재료비 상승으로 신장세 둔화가 지속됐다.
건설활동도 부진했다. 1/4분기중 건축찬공면적도 -12.7%로 한 분기 전의 -3.3%보다 4배 이상 축소됐고,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도 -8.3%로 67.9%에서 대폭 축소됐다.
특히 한국은행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미분양아파트 적체, 철근 및 레미콘 등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계속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와 승용차 신규등록이 확대된 영향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1/4분기 중 대부분 지역에서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조선 등 수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설비 확장을 위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고용사정은 1/4분기 중 실업률이 3.1%로 전년동기대비의 3.3%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취업자수가 건설업을 중심으로 31.3만명에서 23.8만명으로 대폭 축소되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0.1%로 0.2%포인트 소폭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한편 경기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지방경제의 소비자물가 오름세도 확대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4분기 중 3.8%로 전분기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데 이어 4월 들어서도 4.3%로 더욱 확대됐다.
공업제품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택매매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사철 성수기,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 기대 등으로 지난 2월 0.2%에서 3월 0.6% 4월 0.7%까지 오름세가 꾸준히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