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보다 우선했다.
8일(현지시간) ECB는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BOE도 4.00% 기준금리를 고수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쟝-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유로존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인했지만, 또한 지역 경기 회복탄력성을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긴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식품 및 에너지 물가가 더이상 상승하지 않아야만 매우 점진적으로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에 따라 올해 안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던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금리 한 차례 인하 가능성을 반반으로 정도로 보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약세를 거듭하던 유로화는 반등 양상을 드러냈다.
유로존 4월 인플레율은 3.3%로 3월의 3.6%보다는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ECB의 억제 목표선인 2%를 대폭 웃돌고 있다.
영국의 경우 주택가격 하락과 소비자신뢰지수 약화, 제조업 및 서비스업활동의 약화 등으로 6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4.75%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태다.
3월 영국 인플레율은 2.5%로 중앙은행 억제 목표 2%를 웃돌았으며, 중앙은행은 내년에도 인플레율이 3%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및 영국의 인플레율이 완만해지기 위해서는 경기가 좀 더 크게 둔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영국 경제가 1.7%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며,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25%까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