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면서 투신운용사들이 한달여만에 달러선물 순매수로 돌아섰다.
8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달러선물시장에서 투신운용사들은 4,267계약을 순매수, 금액기준으로는 2억달러(1계약=5만달러)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운용사들의 달러선물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 4월 1일 이래, 거래일 기준으로 24일만에, 달력 기준으로는 한달하고도 닷새만에 처음이다.
투신운용사들은 지난 3월 해외증시 폭락과 환율 급등에 따른 마진콜 등으로 대량 손실을 입으며 이를 커버하기 위해 달러선물을 순매수를 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이후 지난 4월초 이래 중국 등 해외증시가 반등하면서 4월 2일 이후 달러선물 순매도로 전환, 전날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23일째 순매도를 해왔다.
그러나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루 20원 이상 폭등하며 1050원대로 육박하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투신운용사들은 장내시장인 달러선물(Futures)만이 아니라 장외시장에서 은행과 거래하는 선물환(Foward)도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돼, 순매수 규모는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투신운용사들이 지난 3월 환율 급등으로 마진콜에 몰렸듯이 환율 폭등으로 달러선물 뿐만이 아니라 은행과 선물환 거래에서도 순매수를 보인 것 같다"며 "금액상으로 통화선물이 2억달러니까 그 이상의 금액의 선물환율 환매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 환율이 국제유가 급등과 경상수지 적자, 물가 급등 및 경기하강 우려 등 내 국내 펀더멘탈 약화로 급등하고 있다"며 "정유사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개인 유학 송금 등 광범위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어 상승 흐름을 이을 것이며, 그럴 경우 투신운용사들의 달러매수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