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소비자기대지수가 가까스로 100을 넘은 데 불과하고, 또 증시 반등에 따른 것이어서 향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돼 소비증가로 연결될지는 낙관하기는 힘들다.
또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90을 밑돌고 있는 등 소비현실에 대한 암울한 그림자를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0.4로 전월의 99.7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전월 1년만에 기준치 100을 밑돌았던 분위기를 만회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는다는 것은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해 지금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는 97.7로 전월의 98.0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월 10개월만에 100을 하회한 이후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도는 양상이다.
통계청 경제통계국의 김영노 과장은 “일단 계절조정 측면에서는 약간 떨어졌지만 원계열을 조금 더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4월에 증시호조세가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고, 특히 자산평가 부문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3.8로 전월 92.1 보다 1.7포인트 올랐지만 2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월비 0.9포인트 오르면서 100.1을 기록해 한달만에 다시 기준치를 회복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107.3으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지만 지속적으로 100을 상회하면서 6개월 후의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는, 200만원 이상 소득계층 부터는 기준치 100을 상회했고 100만~199만원 계층을 제외하고 전 부문에서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연령대별는 20대 및 30대 연령층은 여전히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있으나, 40~50대는 2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60대 계층은 1개월만에 다시 100을 회복했다.
한편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보다 3.6포인트 오른 80.0을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 전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던 모습에서 벗어났다. 그렇지만 여전히 90을 밑돌고 있는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평가지수는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 형편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72.4로 전월보다 5.8포인트 상승하면서 소비자평가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87.6으로 전월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