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4원까지 오른 뒤 고점서 일부 물량이 출회되고 또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영향으로 상승 폭을 조절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물가불안을 염려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에 짧게 영향을 끼친 후 소멸됐다. 수급상 달러 매수 요인이 매물 압력을 압도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32분 현재 1040.40/90원으로 전날보다 14.30/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5월물은 1041.00원으로 전날보다 14.2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역외 NDF 선물환율 급등 영향으로 1036.00원 기록하면서 전고점을 상향 돌파하며 출발했고 이후 은행권의 롱플레이 움직임 속에 1044.00원까지 장중 고점을 높여갔다.
그렇지만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5.00%로 동결했고 이에 환율은 매물대 압력을 받으면서 1034.50원까지 상승폭을 줄여가기도 했다.
이후 1040원대를 다시 회복하면서 여전한 달러 매수 우위 여건을 반영하고 있다.
일단은 양방향이 열려있는 움직임을 펼치고 있기는 하지만 전고점 돌파와 2년 6개월여 최고치에 도달해 추가 상승에 대한 여지가 더 높은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1850선을 회복하면서 보합권까지 올라서 있고 외국인은 2500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라 다소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하는 등 혼란스러운 반응이지만 일단 수급상 달러화 매수로의 일방향성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정유 업체 등이 결제를 서두르고 있는 형편이고 네고 물량이 적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환율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달러 매도를 유인할 방법이 없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정부의 개입이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개입 경계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현재 국내 은행 차입여건이 소폭 개선되는 등 달러화 유동성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일단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요인으로 달러를 먼저 사고 보자는 세력들도 있어 환율이 상승세를 쉽게 꺾어버릴 수 없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