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해 시장에 충격을 가하자 달러 강세는 지표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춤하는 분위기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서비스업지수가 전달과 비교해 소폭 개선된 52.0를 기록해 넉달만에 기준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이 연휴를 맞아 휴장해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조용한 장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호주달러/달러는 호주준비은행(RBA)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후 다소 차익실현 양상이 목격됐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는 전날 뉴욕시장 종가대비 0.09엔 떨어진 104.76엔을 기록중이다.
전날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 의장이 주택차압 증가가 미국 거시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해 오전 중 104.60엔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오후들어 104엔 후반선으로 반등한 상태다.
한편 엔/유로는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0.06엔 떨어진 162.52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유로는 162엔 중반선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이 조용하다.
같은 시각 달러/유로는 전날 뉴욕시장 종가에서 소폭 오른 1.55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중 1.5534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반락했다.
한편 호주달러/달러 역시 전날 뉴욕시장 종가에서 소폭 하락한 94.51센트를 기록중이다. 중앙은행의 금리 발표 후 시장 불안 요인이 사라지자 차익실현이 목격됐다.
이날 시중은행 이종통화 담당딜러는 "최근 잇따라 미국 지표가 강세로 발표된 것을 고려하면 달러는 강세를 보여야 하겠지만,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돌파하자 시장의 포커스가 인플레이션으로 이동했다"며, "달러 강세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