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원물가도 급등, 국제유가 등 공급에 더해 수요요인 부각 주목
- 경기 하강 속 물가 급등 우려, 스태그플레이션 및 금리인하 논란 가열될 듯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물가 상승률이 4% 내외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3월 3.3%로 전망했던 물가상승률을 최근 3.5% 수준으로 높일 뜻을 밝혔는데, 이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또 한국은행이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3.5%의 인플레 타겟 상단을 넘어서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시각보다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높인 것이다.
특히 KDI는 물가 상승요인을 수입물가 급등에 더해 환율 상승이 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근원물가(Core Inflation) 상승을 지적하면서 국제 유가나 곡물가격 등 공급요인 뿐만 아니라 수요쪽 물가상승 요인이 인플레 수준을 4%대로 높이면서 인플레 압력도 장기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물가에 대해 4%대 급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상승 요인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오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물가 급등 속 경기하강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와 더불어 금리인하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소비자물가의 단기적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변수들은 수입물가, 환율 및 총수요압력인 것으로 보고 이 세 가지 요인이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유의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KDI는 최근의 근원물가 상승률 확대는 수입물가 이외의 요인이 작동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효환율 및 총수요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4/4분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2% 중반에서 안정세를 보였던 근원물가 상승률도 올해는 빠르게 확대되면서 최근의 높은 물가상승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소비자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KDI는 ▲ 지난해 4/4분기 이후 발생한 원유 및 원자재가격의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률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 ▲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의 실효환율(주요국의 환율을 무역가중치로 환산한 환율) 급등 ▲ 지난해 경기상승에 의해 축적된 총수요 압력 등을 제시한 것이다.
KDI의 조동철 선임연구위원은 “추정된 계수치를 적용해보면 외환위기 이후의 추세적인 물가 상승률 2.7%에 수입물가 급등이 0.8%, 실효환율 상승이 0.5%, 총수요 압력이 0.15% 내외의 상승 요인으로 작동했다”며 “이를 합산하면 4% 내외의 물가상승률이 추정된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KDI는 최근의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요인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수입물가의 급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수입물가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근원물가의 경우는 환율 상승 영향이 총수요압력과 결합하면서 올해 1/4분기 이후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한 KD 조동철 위원은 “올해 1/4분기까지 물가상승률이 확대된 것은 유가 및 원자재가격 급등에 의한 일시적 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면서도 "그러나 향후에는 3월 이후 발생한 실효환율 상승의 여파가 지속적으로 주도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입물가 급등, 실효환율 상승 및 총수요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4%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용어설명: 근원물가(Core Inflation)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서 변동성이 심한 석유류와 곡물류 등을 뺀 인플레이션 지표를 말함. 최근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다분이 대외 공급요인을 뺀 지수여서 근원물가는 소비 등 수요요인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반영하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