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런던 은행간 자금조달 시장의 불안양상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였다. 지난 3월초 이후 다른 금융시장은 안정화되는 조짐이 역력했지만, 리보(Libor)는 예외였다.
연준은 이와 함께 국내 신용시장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자금공급 규모를 늘리고 증권대출 가능 담보 목록을 확대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스위스국립은행(SNB)에 대한 통화스왑을 통한 달러 자금 공급 규모를 각각 3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6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거의 두배 증액했다.
이와 함께 통화스왑 계약 기간을 당초 올해 9월 30일에서 내년 1월 30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연준은 국내 금융시장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두 가지 대책도 내놓았다.
먼저 기간증권대출프로그램에서 수용 가능한 담보를 모기지담보증권 외에 다른 AAA등급 자산담보증권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조달비용이 너무 높아지면서 학자금대출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자 의회에서 이 같은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스튜던트론 담보 증권을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을 수용한 것이다. 오토론이나 신용카드론 등의 담보도 수용된다.
또 연준은 기간자금대출 규모를 기존 10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최근에는 연준의 재할인 창구에 비해 부담이 적은 이 단기 자금대출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자금대출 기간을 28일에서 석달 혹은 여섯달까지 연장하는 조치는 없었다.
연준 관계자들은 이 같은 대출기간 연장도 생각했지만, 이미 ECB가 그 같은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6개월물 자금의 금리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을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제임스 닉슨(James Nixon) 소시에테제네랄의 유로존 이노노미스트는 "은행들이 이제는 정상적인 자금시장을 통해 자금을 원활하게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 같은 양상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또 구조화되면서 좀 더 장기화될 조짐이 있는데 중앙은행들이 마법모자에서 더이상 꺼낼 토끼가 없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이 완전히 실행되면 연준은 8000억 달러 규모의 재무증권 보유잔고 중 2/3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제공한 셈이 된다. 이 때문에 연방기금금리를 더 내리지 않고 신용을 확대할 수 있는 다각적인 모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리는 은행 지준에 조기에 이자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2011년까지 이자지급이 개시되도록 결정이 되어 있지만, 조기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