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비투자 0.4% 증가로 조정 지속
- 재고 증가율 14개월 최고치 부담
-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4개월 연속 하락, 동행지수도 2개월 연속 하락
- 선행지수 동행지수 동반 2개월 하락 3년 3개월만 처음
-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比 5.4% 증가
[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3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비 10.0% 증가하며 석달째 두자리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산업생산 증가율을 유지시키며 경기 상승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
그렇지만 내수 출하가 4%에 그치고 재고 증가율이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경기가 둔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개월 연속 둔화하고 동행지수도 2개월 연속 전월비 하락,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통계청의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산업생산이 두자릿수 증가한 것은 투자 부진에도 수출호조, 국내소비 다소 양호한데 기인한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을 보이고 이는 경기가 상승에서 하강으로 전환되는 신호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태성 국장은 “동행지수의 경우 12월 0.9 올해 1월 0.7로 가팔랐던 상승세가 조정되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동반하락한 것은 경기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기 정점이 어디고 하강국면으로 계속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앞으로 몇 개월 지표를 지켜봐야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특히 경기선행지수는 종합주가지수를 비롯해 고용부문의 구인구직비율,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 약화 등으로 넉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경기 불안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도 올해 6% 성장 전망을 포기하고 2/4분기 이후 내수가 추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거시지표 전망을 대폭 수정하고 추경 등 경기부양에 나설 태세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과 추경 편성 등 재정 확대 정책을 둘러싼 논란에 이어, 5월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정부간 통화정책상 금리인하를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해 보인다.
SC제일은행의 전종우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3월 산업생산은 수출호조세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전월비 기준으로 증가했다"면서도 "그렇지만 내수용 출하지수가 수출대비 부진하고 재고 부담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종우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3월 지표들은 향후 경기가 둔화국면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며 "5월부터는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3월 산업생산 10.0% 증가, 수출 호조-내수는 부진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8% 증가, 전년동월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예측치 9.5%를 상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로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6개월째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조업일수 적용 생산은 11.1%를 기록해 한달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 생산확산지수 47.0...생산확대 업종 늘어 전월(41.0)에 비해 상승
품목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40.8%), 화학제품(10.3%), 영상음향통신(27.6%) 등이 증가했고 섬유제품(-9.6%), 컴퓨터(-11.9%) 등은 감소했다.
전월비로는 영상음향통신(6.0%), 자동차(4.7%), 화학제품(2.7%) 등은 증가했고 식료품(-4.3%), 전기장비(-3.0%) 등은 감소했다.
3월 제조업 생산확산지수는 47.0으로 전월(41.0)보다 상승해 전월의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2%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8.6% 늘었다.
재고는 석유정제, 자동차 등의 재고 감소로 전월대비 0.7%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석유정제, 1차 금속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의복 및 모피 등의 재고 증가로 9.5% 증가했다.
통계청 이태성 경제통계국장은 “경기국면 변환을 나타내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 지표를 보면 현재 경기의 하강 둔화 쪽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 설비투자 0.4% 증가...소비는 다소 회복
3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정밀기기 등은 감소했으나 통신기기 및 운수 장비 등의 투자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다.
소비재판매액은 전월대비 1.3%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4.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폭 개선된 것으로 기록됐다.
전년동월비 증가는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식료품, 의약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 증가에 기인했다.
국내 기계수주(선박제외)는 변압기, 선박용엔진 및 통신기기를 중심으로 공공 및 민간의 기계류 발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0.1% 증가했다.
국내 건설기성은 공공공사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3% 증가했고 1/4분기로는 전년동분기 대비 5.6% 늘었다.
국내 건설수주는 토목부문이 감소한 반면, 건축부문의 발주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해 지난 2개월간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했고 1/4분기로는 전년동분기대비 3.9% 감소했다.
◆ 경기선행지수 4개월째 하락, 선행-동행지수 2개월째 동반 하락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대비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선행종합지수는 금융기관유동성 등 2개 지표가 증가했으나 종합주가지수,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 8개 지표가 감소해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 서비스업 생산 5.4% 증가...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등 증가
한편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오락 문화 운동관련 서비스업, 사업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교육서비스업 등은 감소했으나 도소매업, 기타 공공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 통신업 등은 증가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운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보건 및 사회 복지사업 등을 중심으로 5.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