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 하강 국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급상 달러 매수세가 매물대 압력을 꾸준히 돌파해나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국내 펀더멘털이 경기하강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잇따른 경고가 나오고 있어 환율은 당분간 하락이 쉽지 않은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중반경 나타났던 단기 급등보다 현재의 상승세가 더욱 하방경직이 뚜렷한 상황이여서 조정이 있더라도 크게 빠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 4시 3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1.00원으로 전날보다 4.4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5월물은 1001.70원으로 전날보다 4.80원 상승하고 있다.
환율이 다시 10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8일 1000.70원으로 마감한 이래 일주일만이다.
이날 현물환율은 998.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4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지속적인 매물대 돌파를 시도하면서 한때 1001.70원 까지 상승폭을 넓혔다.
결국 네자릿수 환율로 복귀하면서 장을 마쳤고 네자릿수 환율 지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100억 53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30일 매매기준율(MAR)은 999.7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1810선을 겨우 회복하면서 단기 하락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800억원이 넘는 증시 매수세를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대외 경기 불안과 국내 경기 하강 우려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매주체들의 달러 매수 심리가 우세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아울러 내일 발표될 3월 국제수지가 다시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월말 이후 5월 1일 노동절 이후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해외나들이'가 급증하면서 달러수요가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요인이 부각된 상황에서 해외영향력이 제한적일지 모르겠지만, 오늘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중단할 경우 미국발 금융시장 안정과 주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매도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해외 변수를 주목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네고 물량이 결제수요에 비해 다소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고 네자릿수가 뚫리자 상승폭이 조금더 커진 면이 발견됐다”며 “특별한 대외악재가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네고 물량을 소화하는 저력을 봤을 때 역외 움직임이 어느 정도 상승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선물 이탁구 과장은 “기술적으로 다음 저항은 1005원 부근인데 이 선이 뚫리면 1030원까지는 쉽게 간다고 보여지고 국내 경기가 너무 안 좋고 이런 상황에서 환율 하락을 바랄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FOMC 금리 결정이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으로 돌아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환율은 상승쪽으로 움직일 것일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