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하락해 경기에 대한 우려를 확대시킬 전망이다.
29일 뉴스핌이 국내외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광공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 대비 9.51%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17.8%, 11월 10.8%, 12월 12.4%, 1월 11.8%, 2월 10.1% 등으로 6개월 동안 이어온 두자리수 증가세가 멈추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동양종금증권이 10.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굿모닝신한증권이 8.2%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각각 제시했다.

(이 기사는 29일 오전 8시 3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수출 양호하지만 투자 부진"
수출이 여전히 호조세를 이어가며 생산 부분의 성장세는 전반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고 부담과 내수 회복 부진, 투자 부진 등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모습이다.
수출 증가율은 19.1%로 2월 18.8%에 비해 소폭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수출금액 자체는 커졌지만 물가가 많이 올라서 크게 보이는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당분간 미국경기가 호전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수출 둔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 역시 "반도체 생산은 이미 2월부터 하락세를 보여왔고 재고/출하 비율은 2001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3월에도 반도체 생산은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제조업 생산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다른 IT 부문과 자동차 화학 등 비IT부문 생산 역시 대체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의 재고 조정에 따른 산업 생산 약화는 GDP 성장률 전반에 영향을 주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책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재판매는 지난 2월 설날 효과로 위축됐던 모습에서 벗어나 양호한 흐름을 보였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 오름세 확대로 소비심리 위축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월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각각 2.8%, 6.7%를 기록함으로써 2월 증가율 각각 -1.5%, 5.5%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경기선행지수 4개월째 둔화"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심리 약화, 주가 조정, 교역조건 악화, 고용 부진 등이 원인이다.
김종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및 국제곡물가격 상승 등 그동안 누적된 상품가격 상승 부담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경기 침체 및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여파로 수출 증가율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여 모멘텀 관점에서 경기 둔화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금리정책을 동원하는 등 부양책을 써야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임노중 교보투신운용 이코노미스트는 "1/4분기 GDP성장률이 0.7%로 낮게 나왔지만 전년동월비로는 5.7%였다"며 "기저효과를 제외하고봐도 4.7~4.8% 즉, 잠재성장률 수준이어서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경기 하강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금리 정책을 이야기 하지만 물가 문제를 봐야한다"며 "특히 금리가 높아 기업들의 투자에 나서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광공업생산이 1/4분기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비 10.4% 증가해 전년 4/4분기의 10.9% 증가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5%대 실질 GDP 성장세 지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