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여건이 회복되면서 D램 및 낸드(NAND) 플래시 제조업체들 사이의 가격 인하 전쟁도 일단 종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업계 조달책임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이번 달에는 다수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가격 인상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반도체 애널리스트들은 "대만업체 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역시 생산량을 줄이는 등 동시적인 변화를 보였다"는 것을 이 같은 가격인상 전망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지난 해 9월 주력 512메가 D램 가격이 개당 2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적자를 내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개당 1달러 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대만 업체들이 올들어 두달 동안 D램 생산량을 20% 줄이면서 수급이 균형을 회복했고, 2월에는 512메가 D램 가격이 개당 10센트 오르면서 90센트 부근에서 균형을 이루었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대만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com)는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이번 주초 D램 가격이 급등했다며, DDR2 1기가 D램 가격이 개당 2.5달러 선으로 상승한 이상 6월까지 고정거래가격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계절요인으로 인해 6월부터 8월 혹은 9월까지도 가격이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란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으며, 그 외에 PC OEM 제조업체들이 아직 개당 20달러 미만인 1기가 D램 모듈을 확보하기 위해 앞서 조달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엘피다메모리는 4월에 해외판매용 선적량에 대해 5%~10% 정도 가격인상 협상에 나섰고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약 5% 정도 가격인상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신문은 D램 수요업체들 역시 이 같은 가격 인상 방침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더이상 D램 생산업체들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게 된다면 앞으로 공급이 갑자기 줄면서 가격이 급등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
한 일본 PC제조업체의 조달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메모리 가격은 지난 해 하반기보다 약 20% 정도 높은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카드와 낸드플래시 시장의 사정도 조만간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위 생산업체인 하이닉스#가 7~9월 일부 생산라인을 폐쇄할 방침이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싱가포르 공장의 생산 개시 시점을 늦출 방침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 가동 개시가 목표였으나 2009년까지는 가동을 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