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본부제를 도입하면서 감독국과 검사국을 통합함으로써 조직 슬림화를 하는 대신에 거시감독과 리스크제도 등의 글로벌 차원으로까지 번지는 체계적 위험 방어 담당 조직이나 서민금융, 국제감독, 소비자 보호 및 금융교육 등의 신규 수요에 대해서는 조직을 강화한다.
금융지주그룹서비스국이 지주사와 산하 자회사를 통째로 감독 검사하도록 역할을 높인 것이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발맞춘 자본시장 관련 조직의 정비 등도 시대적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그러나 본부부서와 팀의 대거 축소에다 정원의 10%를 3년에 걸쳐 감축하는 동시에 외부인력 비율은 25%를 유지하기로 함으로써 간부 이하 직원의 명퇴 가능성도 생겨났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판안을 2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본부제 도입에 따라 기획·경영지원·소비자보호를 맡는 부원장이 전략기획본부, 경영지원·소비자보호본부를 거느릴 뿐 감독서비스지원본부와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를 맡는 부원장은 필요한 경우 업무조정만 맡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감독서비스지원본부 담당 부원장은 직접적으로는 감독서비스지원국과 금융지주그룹서비스국, 검사지원국만 담당한다.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 담당 부원장은 금융투자서비스국과, 자본시장서비스국, 자산운용서비스국 등 자본시장분야 핵심 국을 거니르지만 기업공시나 회계 분야는 담당 부원장보에 넘긴다.
부원장보들이 맡는 은행업서비스본부, 중소서민금융업서비스본부, 보험업서비스본부, 기업공시조사본부, 회계서비스본부 등은 일상적으로는 직접 책임과 권한을 행사하고 조정이 필요한 경우 부원장 또는 총괄조정위원회의 이해 조정을 의뢰하는 구조로 바뀐다.
김종창 원장은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하고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나중에 성과평가를 엄격히 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급여차등화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강화된 조직으로는 경영지원소비자보호본부 산하의 소비자보호센터에 원스탑 민원서비스를 맡기고 소비자교육 전담 조직을 현행 1팀 6명에서 2팀 19명으로 늘린 것이 눈에 띈다.
또한 국제감독지원 및 국제협력 조직도 강화했다.
반면에 간부급 이하 직원들은 장기적으로 명퇴 위협에 시달릴 전망이다.
본부 부서가 46개에서 41개로 5개, 11% 줄고 팀은 234개에서 204개로 30개, 13%가 준다. 조직 정원 역시 10%인 159명을 2010년까지 줄인다. 정원은 1589명에서 1430명으로 줄어든다.
반면 외부전문인력은 현재 약 24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인력 비율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정원 감축이 끝나는 2010년에는 약 358명으로 120명 가까이 늘어야 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현재 재직중인 금감원 직원들은 정원 감축 목표와 맞먹는 추가 감원의 칼바람을 맞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