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제6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대부분은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으로 경기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고유가 등의 비용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에 우려를 나타냈다.
일부 금통위원은 "물가는 소비자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유가 등으로 비용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물가 오름세의 둔화시기가 늦어지고 둔화 폭도 제한될 것"이란 우려를 표명했다.
다른 위원 역시 "소비자물가가 지난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의 상한을 넘어서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앞으로 물가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정부의 유류세 인하 및 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이 안정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국제유가, 곡물가격이 높은 데다 환율도 상승세를 보여 단기간 내에 물가가 안정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과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아울러 나왔다.
이와 함께 일반국민의 체감물가 지표인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간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다만 한 위원은 "한국은행이 그동안 일반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최근과 같이 물가상승률이 목표범위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중기적인 물가전망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의지를 표명한다면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상승세 둔화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대부분이 "국내경기가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경기의 하향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와 관련된 부서에서는 "금년 말까지 불안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정책대응 등에 비춰 하반기로 갈 수록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경상수지 적자 문제에 대해서는 수입수요를 줄여나가야 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한 금통위원은 "국제원자재가격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문제가 위험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은 관련 부서에서는 "경상수지 적자는 그 규모와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비교적 큰 규모의 적자가 장기간 지속되면 외채누증 등과 같은 문제들을 야기하는 만큼 경상수지 방어 차원에서 수입수요를 줄여나가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