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문가들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주가가 잠시 오른다고 해서 신용위기가 갑자기 잦아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과 JP모간 실적 호재로 다우지수가 2% 넘게 급등했지만 TED스프레드가 1.6%포인트로 확대되면서 3월말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신용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이 다시 한번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TED스프레드는 3개월 재무증권 금리와 3개월 달러 리보 금리 사이의 격차를 일컫는 말이다. 대출주체가 위험을 회피하려 할 때 안전한 국채를 선호하게 되며, 따라서 이 스프레드가 확대된다. 지난 해 7월 위기 발생 전까지 이 스프레드는 평균 0.35%포인트 정도였다.
신문은 마찬가지로 '광산의 카나리아'로 불리는 "스왑스프레드", 즉 재무증권 수익률과 은행간 대출금리 간에 형성된 금리 격차 역시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시 대출기관들이 안전 선호 혹은 위험 회피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뜻한다. 스왑스프레드는 베어스턴스 구제 이후 최고수준에 육박했다.
결론적으로 신용시장은 연준의 제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히 단기 자금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경색된 상태이며, 주가의 상승과는 다른 방향성을 지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해 여름 신용 경색 사태가 발생한 뒤 스왑스프레드가 확대되면 주가는 급락하곤 했다. 2월 S&P500지수가 5.6%나 하락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다.
이와 관련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다(Michael Darda)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뭔가 사태가 전개될 조짐"이라며, "일부 기관들 혹은 기관 그룹에 의해 신용시장에 스트레스가 존재하는 모양이지만, 불행하게도 실현될 때까지는 불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