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값 급등, 환율 상승도 한 몫
[뉴스핌=김혜수 기자]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물가가 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50% 이상 폭등,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재료 물가는 올 들어 두달 연속 40%대의 상승률을 보인 후 3월 들어 처음으로 5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원재료 물가의 폭등세로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2.4% 상승, 지난 1998년 1월의 5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재료 물가가 이처럼 폭등한 것은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농축산물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원유 가격과 환율의 급등도 한 몫 단단히 했다. 두바이산 월평균 가격은 지난 1월 배럴당 87.2달러에서 2월 90.2달러로 소폭 상승한 후 지난 3월에는 96.9달러로 100달러에 육박했다.
윤재훈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 3월에 경우 원유가격 급등은 물론 환율의 급등도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달의 경우 환율 급등세는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옥수수(전월비 7.9%)와 천연고무(9.6%), 원면(8.7%), 우피(4.1%)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광산품 중에서는 원유(11.5%), 액화천연가스(9.6%) 등이 급등했다.
중간재 가격 역시 전년동월대비 15.7% 상승, 1998년 11월의 17.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석유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등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원재료·중간재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1% 상승했다. 지난 1998년 7월 24.0% 이후 최고치.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도 같은 기간 대비 4.8% 상승,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자본재(전월비 1.8%)의 오름세가 확대된 데다 석유제품, 농수산품,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소비재(1.5%)도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