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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물이 뜬다]① 왜 기회의 땅인가

기사입력 : 2008년04월15일 16:20

최종수정 : 2008년04월15일 16:20

[뉴스핌=문형민기자] ㄱ씨는 지난해까지 코스피선물 투자자였다. 당초 현물 주식에 투자하다 선물로 방향을 돌렸다.

선물에 투자하면서 주가가 오를 때나 내릴 때에 관계없이 양방향으로 투자가 가능한 데다 적은 자금으로 많은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는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재미가 괜찮았다.

또 주식 보유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고, 개별종목 분석의 어려움을 덜 수도 있었다. 일일 매매에 적합하고, 수수료가 적게 들면서 거래세가 없다는 점, 기술적 분석을 통한 매매신호 만으로 매매할 수 있다는 점 등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번 방향을 바꿨다. 해외선물이다.

원유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애그플레이션’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옥수수 밀 등 국제 농산물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가 연일 언론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여기에 투자하면 돈 되겠는데’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알아보니 국내에서도 이런 원유와 농산물 등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원유 농산물 뿐만아니라 금 은 귀금속은 물론이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주가지수와 채권, 통화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

선물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처럼 공부한 끝에 해외선물투자에 나서게됐다. 몇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때를 잘 만났는지 몇 개월간의 투자 성과도 괜찮았다.



◆"해외선물, 큰 변동성이 최대 매력"

해외선물 투자자들과 선물회사들이 꼽는 해외선물 투자의 장점은 첫째, 변동성 크다는 것이다. 선물투자는 변동성이 커야 수익을 내기 쉽다. 물론 방향을 잘 못 타면 더 큰 손실을 입을 위험도 크지만 고요한 시장에서는 투자하기가 어렵다.

박명규 KR선물 이사는 “해외선물이 주로 거래되는 밤 11시에서 1시 사이에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크고, 거래가 많이 이뤄진다”며 “투자자들이 이 다이나믹함에 매료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장점으로 시장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라는 점이 꼽혔다. 코스피선물의 경우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에 의해 갑작스레 시세가 급변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해외선물 시장에서는 이 같은 일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환목 우리선물 해외선물팀장은 “시장 규모가 크고, 전세계의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일부 세력에 의해 시장이 왜곡되는 일이 없다”며 “특히 통계지표 등에 따라 경제적인 논리에 따라 정직하게 움직이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차트 분석이 더 정확하게 통한다, 24시간 거래를 할 수 있다, 다양한 상품을 옮겨다니며 거래할 수 있다 등도 장점으로 꼽혔다.



◆"자기에게 맞는 상품 골라 투자"

해외선물은 크게 금융선물과 상품(commidity)선물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금융선물을 다시 나누면 주가지수선물, 금리선물, 통화선물 등으로 분류된다. 주가지수에는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니케이, 항셍 등이 있고, 금리에는 미국의 30년, 10년, 5년, 2년 국채와 유로분트, 영국길트(10년만기 국채) 등이 갖춰져있다. 또 통화에는 유로화, 엔화, 영국파운드화, 스위스프랑화 등이 있다.

상품선물에 더 많은 투자대상이 있다. 이 또한 에너지와 귀금속, 비철금속, 농산물, 축산물 등으로 먼저 분류할 수 있다.

에너지 중에는 원유 즉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난방유, 가솔린, 천연가스 등이 있고, 귀금속에는 금, 은, 백금, 팔라디움 등이, 비철금속에는 전기동, 알루미늄, 아연, 주석, 니켈, 납, 알루미늄합금 등이 각각 있다.

또 농산물에는 대두, 대두유, 대두박, 소맥, 옥수수, 커피, 원면, 냉동 오렌지쥬스 등이 거래되고, 축산물에서는 생우, 비육우, 돈육, 냉동삽겹살 등이 갖춰져있다.

이 수많은 품목 중에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상품은 통화선물이다. 그 중 유로화선물 거래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엔화선물이다.

주가지수 선물 가운데 E-mini S&P500 지수선물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이다. 금리선물 중에는 미국 10년만기 국채선물 거래가 많다.

우리선물 이환목 팀장은 “유로화 등 통화선물의 경우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변동성이 커 많이 투자자들이 선호한다”며 “투자자들은 수많은 상품 중 자기의 투자스타일에 맞는 몇가지 상품을 골라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즉, 해외선물에는 수많은 상품이 있으므로 투자자 본인이 이해하기 쉽고, 잘 아는 또는 자신과 궁합이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에 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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