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선진국 G-7 회담에서 "환율 변동성을 우려"한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은 사실상 달러화의 추가 급락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으로 해석되며, 이 때문에 달러화의 추가 급락을 억제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사는 15일 오전 11시1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당장 펀더멘털한 요인에 따라 추세적이며 질서정연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한 적극적인 공동 개입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베어스턴스(Bear Sterns) 구제 이후 신용 위기가 다소 안정을 찾는 듯하지만, 마치 흙탕물이 가라앉은 것과 같은 상태로 보인다. 이번 주 미국 주요 은행과 기업들의 실적과 주요 거시지표가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미꾸라지처럼 시장을 교란시킬 태세다.
주말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 충격에 따른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주초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Wachovia)가 예상 밖 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실적악재를 더했다. 시장은 다시 한번 최근까지 증시 반등이 일시적인 베어랠리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놓는 실정이다.
이번주 메릴린치(Merill lynch)와 J.P.모간체이스(J.P. Morgan Chase), 씨티그룹(Citigroup)과 같은 대형 투자은행들을 포함, 구글(Google)과 IBM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서 시장은 폭풍 전야 분위기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높아지고 주택착공 동향이 여전히 취약하게 나오는 등 악재를 재장전하지 않을까 투자자들은 염려하고 있다.
특히 전주말 미국증시의 주요지수가 2% 급락한 데 이어 주초 아시아 주요증시가 3% 이상 급락,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리자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되면서 달러화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가 주초 뉴욕시장에서 소매판매 지표의 예상 밖 호조를 배경으로 반등시도를 보이긴 했지만, 다시 보합권으로 회귀하자 일시적을로 매도세가 잠시 주춤한 것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주말 G-7 회담을 위해 워싱턴에 모인 각국 대표들이 성명서를 통해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을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 달러가 급락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약달러 추세를 돌리기에는 미진하다는 평가다. 다만 구두성 개입으로 달러 하락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엔/달러 98.70~102.30엔 전망
외환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이종통화(The 3rd Currency) 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셋째주(4.15~4.21) 엔/달러 환율은 98.70~102.3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의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저점은 1.20엔, 고점은 1.30엔 높아진 것이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98.00엔, 최고는 99.50엔으로 조사됐다. 예측 고점에서는 최저는 102.00엔, 최고는 103.00엔으로 나타났다.
외환전문가들은 지난주에 이어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달러화가 전체적으로는 기업실적 및 거시지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하향 압력을 받겠지만, G-7 구두개입 영향으로 인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위험회피성향이 다시 강화되면서 엔과 스위스프랑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새 회계년도 시작으로 인한 달러 매수세는 주춤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달러의 경우 100엔 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거시지표와 실적 발표 결과, 그리고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에 따라 100엔 지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