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외신들은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할애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AP통신은 '보수당 승리' 제하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 국민이 보수당인 한나라당을 선택해 적어도 299석 중 153석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결과로 인해 '한반도 대운하'를 비롯한 이명박 정부의 경제 살리기 아젠다를 추진하기가 수월해졌으며, 이전 두 자유주의 대통령에 비해 대북정책은 핵폐기를 전제로 하는 강경노선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쟁점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3780만 명의 유권자 중 46.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KBS의 보도를 인용, "한나라당의 경제회복이 국민의 신임을 얻어 총의석 299석 중 153석을 획득했고, 통합민주당은 8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결과로 "2월 취임 후 야당의 저항으로 부처 재편이 좌절하는 등 주요 정책 추진이 원활하지 못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하는 공약에 국민적인 신임을 얻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 외신들은 야당들이 '거대여당 견제론'을 주장했지만 개헌저지선인 100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공공부문 구조조정과 한반도 대운하사업 등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대통령 공약사업이 더욱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나라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성공함에 따라 금산분리 완화, 출총제폐지, 세금인하 등 친기업정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북관계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Bloomberg)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기업세 감면 등 시장지향적인 정책이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며, 한나라당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소득 4만불 시대 건설과 한반도 대운하 사업 등이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 Times)지는 " 한국 총선에서 신임 대통령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다"며, "한국 유권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나 일부 여지를 남겨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 역시 20년에 불과한 민주주의 투표에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투표율에 의미를 뒀다.
신문은 또 정치 분석가들이 슬림한 과반 확보로는 야당 및 박근혜계와의 정치적 협상 없이 대운하 건설 등 이명박 대통령의 과감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데 충분치 않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