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는 지난 2002년 남해화학에서 기업분할한 정밀화학 기업으로 노조가 협상없이 사측에 임금 결정권을 위임한 것은 남해화학 시절부터 4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그동안 휴켐스 노사는 임금교섭이 완료되기까지 5~6개월씩 장기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소모적인 교섭진행 없이 첫번째 협상에서 노사의 합의를 이뤄냈다.
휴켐스 경영진은 지난해 순이익이 87% 성장한 상황에서 일어난 노조의 파격적인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임금 인상안을 마련해 노조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재학 노조위원장은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대립적인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노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무분규 사업장을 실현하는데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말했다.
박승영 휴켐스 사장은 "임금 교섭 위임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데에 감사하다"며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정밀화학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휴켐스는 DNT, 질산 등 정밀화학 핵심소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301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 200에 포함돼 있다. 또한 최근에는 CDM사업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나서고 있다.
휴켐스 김재학 노조위원장(좌)과 박승영 사장(우)이 임금교섭 회사 위임을 결정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